재테크는 전문가나 고소득자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비상금 마련부터 시작해 예적금과 펀드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첫걸음입니다. 복잡한 금융 지식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기본 재테크 방법을 통해 자산을 안정적으로 키우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비상금부터 만드는 재테크의 첫걸음
재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상금 마련’입니다. 이는 단순한 저축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안정적인 자산운용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상금은 일반적으로 3~6개월치 생활비 수준이 적정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월 고정지출이 150만 원이라면 최소 450만 원에서 900만 원까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실직, 병원비, 자동차 수리비 등 생활의 리스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상금은 절대 투자용 자산과 분리해서 관리해야 하며, 언제든지 인출 가능한 CMA 계좌, 자유입출금 통장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가 낮더라도 유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익률보다 인출 가능성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또한 비상금은 단순히 모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마다 생활비 항목을 재검토하고 필요시 증액하는 방식입니다.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산 구조’가 필요합니다. 비상금은 그 첫 번째 방패입니다. 소액이라도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적금으로 자산의 기초 세우기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은 바로 예금과 적금입니다. 비록 금리가 높지 않더라도, 예적금은 자산 형성 초기단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 관리 수단입니다. 특히 투자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예적금부터 제대로 운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정기예금은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맡기고 만기 시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은행(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이나 지방은행 특판상품을 활용하면 연 3% 이상 이자율의 상품도 찾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높을수록 복리 효과도 커지기 때문에 이자율 비교는 필수입니다. 정기적금은 일정 금액을 매달 납입하는 방식으로, 저축 습관 형성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동이체’로 설정해 두면 강제저축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만기 후 목돈 마련이 가능해 다음 단계인 투자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적금의 단점은 낮은 수익률이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부담이 없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따라서 자산의 일정 비율은 항상 예적금으로 구성하는 것이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자산 비중을 정할 때는 20~40% 정도를 예적금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를 투자상품으로 분산하는 구조가 적절합니다. 예적금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자산 구조를 안정화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펀드로 배우는 투자 입문
예적금을 통해 자산을 일정 수준까지 안정화했다면, 이제는 펀드를 통해 투자 감각을 익히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펀드는 여러 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전문가가 대신 운용해 주는 상품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펀드는 크게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해외형 등으로 나뉘며,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채권형, 수익을 중시한다면 주식형이나 해외 펀드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립식 펀드를 추천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장기적으로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펀드슈퍼마켓, 은행 앱, 증권사 앱 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1만 원 단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펀드는 수수료(보수)와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해야 하며, 운용사의 평판, 펀드의 설정액 규모, 과거 수익률 등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수익과 복리 효과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펀드 투자를 통해 투자 리스크와 수익률에 대한 감을 익히게 되면, 향후 ETF, 주식, 부동산 등 고위험 투자로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비상금, 예적금, 펀드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기본 재테크입니다. 지금부터 작게라도 실천하면, 금융 지식과 자산 모두 함께 자라납니다. 오늘 바로 CMA 계좌를 열고, 자동이체로 비상금과 적금을 설정해 보세요. 첫걸음이 당신의 미래를 바꿉니다.